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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누구를 위한 조문 소동인가
북한은 46명 천안함 호국영령앞에 백배 사죄부터 해야
 
     정운종 뉴스앤피플 논설위원/시사문제연구소장  
기사입력
2011/12/24 18:22 


  외국의 조문객을 받지 않겠다고 했던 북한이 갑자기 남측의 모든 조문단을 받겠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에게만 조문을 허용한 정부 조치에 대해 "반인륜적인 야만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對南)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남조선의 모든 조문 사절들을 정중히 받아들이기 위해 개성 육로와 항공로를 열어 놓았다"며 "이는 대국상(大國喪)의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남조선 각 계층의 뜨거운 추모의 마음에 대한 우리의 예의와 성의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남조선 당국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남북관계가 풀릴 수도, 완전히 끝장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천하에 이런 무례한 집단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죽은 아비의 시신을 놓고 남남 갈등을 부추겨 무슨 득을 보겠다고 이런 장난질인지 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진다. 조문이란 문자 그대로 죽은 사람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의인데 조문을 강요하는 것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불학무식한 야만이다.  남의 집안일에 끼어들어 콩 놔라 팥 놔라 식으로 조문을 강요하는 것은 상주가 취할 행태가 결코 아니다.

상주가 집단학살 희생자 더러 조문않는다고 매도하는 건 야만행위

남이야 조문을 하건 말건 그것은 상대가 알아서 할 일이지 마치 정부가 김정일 조문을 안 해 안달을 하는 남쪽 인사들을 탄압하는 양 중상모략을 서슴지 않는 북한이 과연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정부가 북한주민들을 향해 위로의 말을 전한 것 만해도 대단한 아량이었음에도 조문객을 보내라고? 참으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북한 주민을 위로한 것이 무슨 자신들의 ‘존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란 말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김정일이 누구인가. 갖은 반인륜적 동족 집단학살 만행을 식은죽 먹듯 저질렀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철전지 원수가 아닌가. 아옹산 테러  KAL기 폭파 만행 ,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그 어느 하나 용서 받을 수 없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장본인이 바로 김정일이었다. 이런 반인륜적 범행으로 희생된 상대방더러 조문않는다고 강압하고 졸라대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만행이다.북한 지도층이 들으면 김정일 시체에 매질한다고 흥분할지 모르나 찬물마시고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 보자. 아무리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 크리스도 정신을 들먹인다 해도 부모를 살해 한 철천지원수의 시신 앞에 머리를 조아릴 만큼 어리석은 대한민국 국민은 한사람도 없다는 것을 북한은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김정일 후계자 김정은도 엄밀히 따지면 이모든 도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종북세력들, 남남갈등 조장하는 북측조문놀음에 장단 치지 말아야

남쪽의 일부 시민단체가 김정일 조문운운하며 북한 노름에 장단을 치며 놀아나고 있지만 이들에게도 분명히 따져 묻고 싶다. 정말 누구를 위한 김정일 조문인가. 조문을 해서 남북관계가 좋아 진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맹목적인 친북, 종북 행각이 반국가적 행위라는 것쯤은 상식으로 알만한 지식인까지 북한의 조문장난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것은 쓸개가 몽땅 빠진자들이다. 게다가 남쪽 일부 친북단체들은 한술 더 떠 조문단을 구성해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정일 시신을 참배하겠다니 그들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묻고 싶다.

북한이 진정 조문을 받고 싶다면 먼저 지금의 남북관계가 누구 때문에 악화 경색되었는지를 깨닫고 천안함폭침과 연평도포격에 대해서 백배 사죄하고 민족공멸을 불러올 북한 핵부터 폐기하는 것이 순서다. 북한의 권력층이 어떻게 바뀌든 항상 폭력과 거짓, 위장으로 똘똘 뭉친 살기등등한 대남 폭력 공산화혁명노선을 그대로 답습하는 한 남북관계는 절대로 개선될 수 없다. 북한에게 거듭 촉구한다. 먼저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46명의 호국영령들 앞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를 하고 다시는 이런 만행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약속부터 한 연후에 조문 운운하기 바란다.


 

 

 

  정운종(鄭雲宗) 논설위원

- 성균관대학 법학과 졸업
- 경향신문 논설위원
- 민주평통 운영위원 겸 운영   위원회 간사
- 세명대 경영행정대학원 초   빙강사
- 통일교육전문위원
- 대한언론인회 논설위원
- 한국방송(KBS)사회교육국   시사초점 고정연사
- (현)시사문제연구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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