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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트럼프의 자충수(自充手)
지용우 뉴스앤피플 논설주간/전 경향신문 논설실장  



대통령 자리를 향한 트럼프의 고속질주는 현기증이 날 속도였다.돈 많은 것 말고는 국회의원도 한번 해본 일 없는 그가 단숨에 대통령이 되겠다는  배짱만은 알아줄만 하다.

그의 고속질주가 힐러리 클린튼과의 불꽃 튀는 토론을 고비로 네리막길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 특유의 험구(險口)도 조용해진 편이다. 앞뒤 구분 않고 덤벙대다 스스로 빚은 ‘자충수’에 걸린 것이다.

  트럼프에 비하면 힐러리쪽은 매우 용의주도했다. 토론에 대비해서 참모들이 트럼프의 성격분석부터 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 뒤 도출된 약점들을 파고드는 전술을 쓴 것이 주효했다는 뒷 얘기다.

클린턴의 선거대책 본부장인 존 포테스타는 “트럼프는 상습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버릇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토론에서도 그 순간을 파고들어가 허상을 벗기는 작전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 때마다 당화한 트럼프가 허둥대며 억지논리로 횡설수설한 덕까지 보았다니 그게 바로 트럼프의 자충수로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세계의 대통령’이나 다름없는 미합중국 대통령은 결코 아무나 넘보는 자리가 아니다. 맥시코 국경에다 장벽을 만들어 불법 이민자들을 전부 추방해야 한다느니, 한국은 주한미군의 주둔비를 대폭 증액해야 한다느니, 북한 핵 위협은 중국이 해결할 몫이라는 둥 제 멋대로 지껄이는 똥키호테형 트럼프가 만일 버럭 오바마의 바통을 이어받아 45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일부 보수정치학자들은 그의 재임중 미국의 위상이 추락할 것이라고 시니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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