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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와 성화 사이, 평창 외교전
문재인 대통령, 8일 中상무위원 면담… 펜스 美부통령도 만나 ‘북핵 회담’
 
     
기사입력
2018/2/03 12:39 

 
1일 오전 11시 9분 북한 평양 상공을 찍은 위성사진에 김일성광장을 메운 인파가 카드섹션으로 만든 ‘김정은’이란 글자가 보인다(왼쪽 사진). 노동당기에 들어가는 낫(농민), 망치(노동자), 붓(지식인) 표지도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건군절 열병식이 대규모로 준비되고 있는 것. 미국의소리(VOA)는 2일 “15만 명이 동원됐던 지난해 4월 열병식(오른쪽 사진)과 비슷한 규모”라고 전했다. 미국의소리 홈페이지 캡처

北 이날 열병식 강행땐 평화 위기… 고위대표 누굴 파견할지도 관건

평창 겨울올림픽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평창 외교전’의 막이 오른다.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 준비와 ‘코피 터뜨리기(bloody nose)’ 작전 등 미국의 대북 강경 기류가 뚜렷해지면서 해빙 기류에 부풀었던 한반도 정세는 다시 출렁이고 있다. 평화 모멘텀을 되살리려는 정부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 및 고위급 대표들과의 연쇄 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문 대통령 내외는 평창 올림픽 관련 첫 일정으로 5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6일 에스토니아 대통령, 7일 캐나다 총독 및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 외교 ‘빅데이’는 평창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정(韓正) 중국 상무위원과 만난 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한 상무위원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갖고 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핵을 놓고 간접적인 한미중 회담을 갖게 되는 셈이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올림픽을 납치할까 봐 걱정된다”며 속도를 내던 남북 화해 무드에 브레이크 메시지를 낸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직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재개와 대북 제재 이행 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9일에는 북핵 중재 역할을 자임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대화 분위기를 띄우던 정부는 최근 미국의 잇따른 대북 강경 발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코피 터뜨리기’ 작전은 실제로 북한을 타격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한 또 다른 압박 전략”이라고 했다. 올림픽 기간에 이뤄질 다자 외교로 미국과 북한을 설득해 비핵화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얘기다.
  
관건은 북한의 태도다. 고위급 대표단으로 누굴 파견하느냐가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다. 다만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규모 열병식을 예정대로 강행하면 평창 올림픽 기간에도 분위기 경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병기 weappon@donga.com·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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