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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평양 초청 가능성”
10일 靑오찬서 친서 전달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에 파격 제안 꺼낼수도
 
     
기사입력
2018/2/10 11:27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의 2박 3일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10일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미국의 대북 강경 기조 속에 자신의 피붙이를 한국으로 보내는 ‘깜짝 카드’를 꺼낸 김정은이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파격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북한 측 참석자는 김여정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한국 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북한 인사가 청와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11월 남북 총리회담 이후 처음이다.

특히 김여정은 친오빠인 김정은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인 만큼 문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김정은의 친서(親書)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여정을 직접 한국으로 보낸 만큼 김정은이 ‘평창 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뒤흔들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CNN은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문 대통령의 방북이 광복절인 8월 15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매년 8월 15일을 조국해방절로 기념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역시 9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여정은 평양판 문고리, 유일한 문고리”라며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얘기했던 정상회담에 대해 뭔가 답을 보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건이 갖춰지고 성과에 대한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남북관계 회복을 징검다리로 미국과의 대화를 타진하려는 전략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의 회동을 거부하며 비핵화 없인 북-미 대화가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통남통미(通南通美)’ 전술로 태세를 전환했다는 것.

평창 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복원을 바탕으로 ‘한반도 운전석’을 잡으려다 미국의 제동에 부딪힌 문재인 정부로서도 남북 정상회담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전제로 북한의 핵 활동 동결 약속 등을 끌어내고 비핵화 협상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미국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여정 1부부장이 상당한 재량권을 쥐고 있는 인물인 만큼 오찬 회동에서 평창 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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